이번에는 저의 수조에 사는 해수어를 소개합니다.

산호수조에는 초기셋팅시 사실상 해수어를 넣지 않는 것이 좋으나 썰렁한 수조를 지켜보기도 그렇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담셀이나 퍼큘라 정도는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의 경우 초반에 이끼가 너무 많이와 이끼제거 용도로 나소탱을 투입하였고 모양을 내기위한 돌출된 라이브락에

기생하는 애입타시아를 제거할 목적으로 커퍼밴드를 입수 시켰습니다. 이후 옐로우탱이 가세하게 되었습니다.

나소탱은 탱중에 가장 식성이 좋은 놈으로 이끼(해초)를 무진장 먹는 식성을 과시하며 배가 항상 빵빵하게 부른 상태입니다. 하지만 커퍼밴드는 애입타시아를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3마리가 몰려 다닐 때가 많습니다.

세 마리중 커퍼밴드는 사람의 시선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먹이 찾기에만 열중이고

나소탱은 입수 후 한달 가까이 사람만 나타나면 숨어버리더니 요즘은 안면을 익혔는지 그러지 않는군요.

세마리 모두 건강한 상태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커퍼밴드의 경우 그 전에 3개월 가량 기른 것이 전부인데 이 번에는 그 이상을 기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먹이 투여는 일체 않하는 관계로 커퍼밴드(2개월째 살고있음)가 얼마나 더 살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다행히 수조에 작은 각갑류등이 있어 커퍼밴드가 살아 가지만 이끼류가 완전히 없어지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커퍼밴드는 산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참 아름다운 나비고기입니다. 이 놈이 얼마나 살아줄지....

밖을 주시하는 커퍼밴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자기 고향바다를 생각하지는 않는지.....관상용이 된 자기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__  __

화장술이 뛰어난 나소탱입니다. 눈에는 마스카라를 입에는 맆스틱을 바르고 어디를 가는지...

처음 입수때 시커먼 것이 하얀 점이 듬성듬성 난게 아주 야위었는데 두 달가량 지난 지금은 이끼를 엄청나게 먹더니 살이 올라 건강해졌습니다.

나소탱의 이끼먹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나소탱과 옐로우탱이 친구 처럼 보이지만 둘은 라이벌 관계입니다.

입수 초기에는 서로 많이 다투었는데 근래에는 싸우지는 않고  붙어 다니면서 가금씩 꼬리로 서로 밀쳐내며 경쟁을 합니다.

옐로우탱의 색상은 건강할 때 매탈조명아래서 보면 레몬 옐로우색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지느러미에 빛이 통과해서 그런지 그림자도 노란색으로 보이네요.

수조의 첫번째(2월 24일 입수) 식구인 귀염둥이 퍼큘라입니다.

이 녀석은 초기때는 No 1 이였는데 얼마전 No 2로 밀려 났습니다.

아직 말미잘이 없는 수조에서 우측에 보이는 요스톤을 호스트 삼아 살아 가는 퍼큘라는 서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역시 유리면 이끼제거반으로 투입된 락블레니입니다.

하는 짓이 무척 귀여운 녀석으로 옐로우레더에 자리를 잘 잡았군요.

메탈등이 켜질때 찍은 사진이라 녹색이 두드러진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