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종한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육일기를 써온지도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2월10일 이면 1년이 되는군요.

초반에 열심히 쓰던 일기를 중반부터는 꾸준히 쓰질 못한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애초 계획은 다양한 정보와 시행착오에서 오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보여드리려 했으나 생업에 바쁘다보니 내용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반성도 해봅니다.  때로는 사육일기를 보시고 도움이 되셨다는 분들도 계셔서 나름데로 보람도 느끼고, 반대로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현재 동물나라홈페이지를 새로이 개편하고 있습니다. 아마 2월중이면 오픈을 할 예정인데..

개편되는 홈페이지에서는 누구나 사육일기를 편하게 쓰고 답할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저역시 개편되는 사육일기에서는 그동안 써왔던 초기 수조셋팅과 산호사육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생물의 변화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정보로 올리려 합니다.

현재 저의 수조는 전과 별로 달라진 내용은 없으며 산호가 특별히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초기 1년은 가급적 수조에 변화를 주지 않는 기간으로 정했거든요.

1년간 사육하면서 느낀점을 몇가지 요약한다면...

첫째, 아크로포라(Acropora)가 기본적인 규칙만 지켜진다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다고 볼 수 없다는 것과 250W의 조명으로 하루 7시간의 짧은 조명시간에서도 성장을 한다는 것.  성공적인(나의 경우 성공이라 말할 수 없음)사육을 위해서는 조명, 수류, 수질등 지극히 상식적인 3요소를 잘 유지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경험 및 지식수준에 비해 비교적 손실 없이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수량(약 800리터)이 많은 수조, 최소한의 해수어사육과 먹이투여의 자재, 라이브샌드에 의한 베드샌드층의 성공적 여과기능등을 요인으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조의 변화를 최소화 하고 산호의 위치를 자주 옮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크로포라의 특징을 보면 공통적으로 강력한 조명과 질,인산이 낮은 수질과 강하고 불규칙적인 수류를 원하고 있습니다.

개체에 따른 난이도를 보면 피지산 아크로포라가 난이도가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산은 비교적 실패율이 낮은 편입니다. 색상으로는 퍼플이 가장 까다롭고 그린계열에서는 터키그린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종류별로는 몬티포라와 버즈네스트가 상대적으로 쉬운종으로 중급자에게 권할만 합니다.

조명은 최소한 250W이상이 되야 성장과 원하는 발색을 볼 수 있고, 수조 50cm2당 250W의 조명이 이상적인 것(최소한의 경우이며 조도가 높을 수록 뛰어난 발색을 보임) 같습니다. 저의 경우 1300에 250W가 두 등이니까 조금 모자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메탈등이 중앙부분에 집중되면 수조의 사이드 부분의 산호는 가지가 꺽이는 현상으로 정상적인 성장이 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수질은 기본적으로 높은 PH(최소 8.3~8.6)를 유지하며 적정한 경도(12~15dkh)와 450ppm이상의 칼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슘공급의 경우 리엑터를 사용할 경우 지속적인 체크가 중요하며 관리가 않될 경우 경도가 높아지거나 칼슘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수조에 변화를 주지않아 결과적으로 수질이 늘 한결같은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수조의 변화는 수조에 자주 손을 넣는 것으로 라이브락의 위치를 바꾼다거나 생물의 투입(산호 또는 해수어)이 자주 있게 되면 수질 싸이클이 깨지게 되고 그러한 현상으로 RTN이나 SRN 등의 현상이 생기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수질안정에 도움이 된 부분은 사이즈(정면)에 비해 많은 양의 수량(약 800리터, 그 전의 1300오픈수조에서는 360리터)과 리퓨지엄이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리퓨지엄의 경우 리엑터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가급적 해초를 많이 넣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해초가 많을 경우 단기간으론 좋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초가 너무자라 자주 트리밍을 해줘야 하며 통상적으로 리퓨지엄엔 수류가 약해 해초에 이끼가 많이 생겨 해초가 썩거나 출수구를 막아버리는 현상도 생깁니다.

그 밖에 리퓨지엄의 장점으로는 유용한 생물(특히 라이브샌드에서 생겨난 작은 갑각류들)이 천적으로 부터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서식처가 되며 이러한 생물들은 수질의 부영양화를 막고 만다린등 먹이적응이 비교적 까다로운 생물에게 먹이가 되어 오랫동안 먹이를 주지 않고 기를 수 있는 기쁨을 줍니다.

그 외에도 리퓨지엄의 조명을 심야에 켜 줄 경우 하루 PH의 스윙폭을 0.1이하로도 줄일 수 있어 그만큼 산호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류는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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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탄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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