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내용에서 라이브락 쌓는 모습만 보여드려 별로 학습이 되진 못한것 같아 몇줄 올려 봅니다.

라이브락을 쌓을 때는 조형미도 중요하지만 물의 흐름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류가 구석구석 닿아 여러 유기물이나 슬러지등이 오버플로우를 거쳐 물리적여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수류가

골고루 미치도록 해야합니다.

샌드층 위에 베이스락을 그냥 올려놓으면 수류가 미치지 못해 찌꺼기와 이끼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락 밑의 샌드층은 수류가 원활하지 못해 하단부가 썩는 현상이 생겨 기본적인 여과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베이스락을 지지대 없이 수류가 잘 통하게 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저의 경우 벽면(오버플로우박스)에 구멍을 내어 락들을 고정시켜 지지대 없이 비교적 잘 쌓았지만 보통의 경우 pvc를 이용하여 받침대를 만듭니다. 물론 외관상 보긴 않 좋지만 라이브락과 산호 또는 해초등으로 잘 커버하면 됩니다.

다음은 락의 배치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위의 섬 형태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초심자들이 무난하게 쌓을 수 있는 형태로 락의 생김새에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쉽게 쌓을 수 있는 장점과 심미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앞 부분에 산호사공간을 더 만들려고 유리 벽면에 부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뒷부분에 수류가 좋지 못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수조의 깊이(폭)가 긴 경우 좋습니다. 최근의 추세로 60cm정도가 적당할 듯, 저의 경우 70cm로 하였습니다.

환초섬 형태는 조형미가 뛰어나지만 수류의 문제를 잘 고민해야만 하는 형태입니다. 또한 산호를 레이아웃하기도 쉽지 않은 형태입니다. 많은 산호를 넣기 보다는 공간의 미를 활용한 레이아웃을 하기에는 적당하다고 봅니다.

한 쪽 돌출형태는 매우 심플한 형태로 해수어의 유영공간을 고려한 레이아웃입니다.

단점은 산호를 많이 넣지 못하지만 바닥부분에 머쉬룸이나 그린스타폴립을 잘 배치하면 뛰어난 조형미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비대칭돌출 형태(Two Peak with Channel)는 두개의 봉우리사이로 협곡을 이루는 형태로 수조의 깊이(폭)가

깊을 경우 상당히 아름다운 레이아웃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레이아웃을 좋아 하나 수조의 폭이 최소한 1m는 되야 근사한 형태가 나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동굴형태 스크린형태등 많으나 자신의 수조에 적합한 형태를 찾는 것이 좋으며 사전에 다른사람의 레이아웃을 참고하여 스케치 등을 통해 밑그림을 그리고 원하는 형태의 라이브락을 구입한 다음 작업에 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의 그림은 라이브락을 큐어링하는 모습입니다.

수족관에서 숙성된 라이브락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대량으로 처음 셋팅시 주문할 경우 라이브락을 반드시 큐어링 시켜야합니다.

라이브락을 그냥 수조에 넣을 경우 부패한 생물로 인해 상당량의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이 암모니아는 아질산으로 또 다시 산호의 적인 인산, 질산염으로 남게 됩니다. 또 라이브락에는 우리가 원치 않는 생물(게, 브리스틀웜, 만티스새우 등)과 부패한 해초 등이 있어 큐어링을 통해 반드시 제게를 해야 합니다.

큐어링을 할 때에는 적당한 크기의 통에 미리 준비한 해수를 넣고 라이브락을 넣은 후 강한 수류를 만들 수 있는 수중펌프와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게 히터를 넣어 줘야 합니다. 강력한 스키머를 돌려줄 수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시작하는 사람에게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니 이 정도만 일정기간 큐어링을 해주어도 싱싱한 라이브락들이 본 수조에서 제 역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할 때 라이브락에 있는 게가 공짜로 생겼다고 좋아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현재 제 어항은 라이브샌드를 추가로 넣지 못해 수질 싸이클이 더딘 상태로 다이애텀이 엄청 생기고 있는 상태입니다.

요때 인내심을 테스트하게 되지요.

빨리 이쁜산호를 넣어야 할틴디...  문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