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어/산호 사육에서 섬프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섬프의 기능은 수조의 용존산소를 풍부(물이 오버플로우로 갈때 공기와 물의 접촉이 이루어짐)하게 하고 스키머를 비롯한 여과장치의 설치가 용이하며 유막도 제거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게됩니다. 



섬프를 고려하기전 해수어(Wet/Dry)와 산호용을 구분지을 필요가 있으며 자신의 수조크기와 장식장의 크기 등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섬프의 크기는 클수록 좋다고 하지만 수조의 크기에 비례하여1/3~1/5 크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섬프의 재질은 아크릴, 유리, PVC,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개인적으로 견고함과 미관이 좋은 아크릴의 사용을 권합니다.

섬프의 제작은 전문수족관에게 맡기셔도 되지만 가능한 자신이 직접 도면을 작성하고 아크릴 또는 유리가게에 제작을 의뢰하는 것이 경험상 좋습니다.



저도 처음 시작할때 국내 어느 수족관을 가도 섬프를 제대로 해놓거나 제작을 해준다는 수족관이 없어 직접 을지로 아크릴집에 의뢰한 적이 있습니다.(횟집 PVC로 해준다는 곳은 있었지요^^)

솜씨좋은 사람이라면 아크릴원판(두께 5~7mm)을 사서 아크릴칼로 잘라서 직접 아크릴접착제로 만드는 것도 좋겠지요.



섬프의 구조를 보면 트리클필터(Wet/Dry)의 경우 오버플로우된 물이 처음 떨어지는 부분과 바이오미디어(바이오볼 등)가 들어 가게되는 바이오타워, 물리적여과를 하게될 폼블락(스폰지)부분, 리턴펌프와 스키머가 위치하게될 섬프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스키머와 리턴펌프를 외부로 빼내고 최종 물리적여과 부분을 한군데 더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펌프의 열도 무시못 하거든요...



위의 그림에서 오버플로우된 물이 처음만나는 바이오타워 윗부분은 착탈이 용이한 구멍이 여러게 뚤린 아크릴판이 사이에 있어 물이 골고루 바이오미디어에 뿌려 질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판은 바이오타워 하단에도 있어 통과한 물이 섬프하단으로 골고루 빠져나가게 합니다.(하단에는 루바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빠져나온 물은 폼블락을 거치게 되는데 구조를 자세히 보면 폼블락 옆에 칸막이가 있어 물이 폼블락을 거쳐야만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물리적여과는 중요하며 수조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자주 세척을 해줘야 하구요.



트리클필터(Wet/Dry)의 장점은 암모니아 아질산을 순식간에 질산염으로 만들고 용존산소를 풍부하게 하여 고기들에게는 따봉이지만 대분분의 산호와 해수어를 함께 기르는 사람에게는 누적된 질산/인산염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산호수조용 베를린방식의 섬프는 워낙 다양하여 스탠다아드가 뭔지는 모르나 개인적으로 여러장비(스키머, 칼슘리엑터, 필터실린더, 플로브, 플로트스위치, 배관 등)의 설치가 용이하고 물리적여과를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려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물리적여과를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주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물리적여과가 잘 된 수조에서는 수류가 좋아도 부유물이 떠다니는 것을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키머는 성능좋은 것으로 설치하면서 섬프나 물리적여과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수조에서 생기는 입자의 크기가 각기 다른 많은 유기물들을 스키머가 다 소화해내기는 어려우므로 섬프를 제작할때 반드시 물리적여과장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꿈의바다님이 계획한 수조의 크기에 적합한 섬프의 크기를 정한다음 섬프로 내려가는 배관을 생각해야합니다.

수조에 오버플로우박스를 만들고 수조하단에 구멍을 내어 벌크헤드(암,수 배관제)를 끼우고 섬프로 pvc파이프나 호스로 연결하는 방법과 사이폰(첫번쨰그림)을 수조에 걸고 호스로 섬프에 연결하는 방법중 선택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섬프제작에 관해 잘 아시는 수족관사장님과 직접 상의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